2011/06/02 00:12
여행은 지금의 나를 만든 8할이다 - 김어준 Talk : 여행은 OO다2011/06/02 00:12
저는 김어준 씨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도 TV와 라디오에서 화제가 되고 있듯이 그의 날카로운 비판과 거침없는 언변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책이나 칼럼을 통한 상담에서 줄곧 '여행'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걸 보면 저랑 생각이 통하는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김어준 씨는 '여행자'입니다.
여행자 김어준을 잘 드러내는 인터뷰 한 꼭지를 소개합니다.
'여행을 통한 자기계발'을 이야기하는 책 <여행하면 성공한다>에 담긴 내용입니다.
빨간색 글씨는 제 코멘트입니다.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Q: 평소에 여행을 얼마나 즐기시는지요? 그리고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즐기시는지요?
1년에 한 번 이상은 여행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여행하는데, 돌아올 날짜만 정하고 현지에서 그때그때 일정을 정하는 방식과 미리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에서 가능한 오래 머무는 방식입니다. 전자는 매일이 불확실하다는 데서 오는 흥분이 여행 내내 유지된다는 점이 좋고, 후자는 머무는 동안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단 점이 장점이죠.
자유롭고 즉흥적인 여행과 계획하고 생활하는 여행 각각의 재미를 즐기실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고, 각각의 장점과 각자의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다만, 여행을 꾸준히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신다는 대목에서, 여행이 자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 명제가 깔려있다고 보입니다.
Q: 이 책은 여행하면 계발되는 능력을 ‘여행력’이라 하여 다루고 있는데, 특히 어떤 것에 공감하시는지요?
여행은 이 책에서 예로 든 모든 품성을 강화하겠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자아 발견입니다. 자기를 만나지 않고서는 자신이 정말 어떻게 이 삶을 살아내고 싶은 건지 제 욕망을 스스로 온전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과정 없이는 무리에서 낙오될까 두려워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만 끊임없이 두리번거리게 되어 있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서는 행복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르고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을 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다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은 정말이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여행을 떠나지 못할 때의 일상에서도 자신에게 여행자의 특징이 있는지요?
인생 자체가 비정규직이고, 여행입니다. 어떤 특별한 목적과 목적지가 예정된 채 태어나는 삶이란 건 없다고 여깁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입니다. 하여 일상도 여행처럼 삽니다. 때로 미리 계획한 대로, 때로 어떤 계획도 없이 닥치는 대로.
우리가 여행을 하는 것은, 혹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라는 생각.
이게 바로 '여행자'의 가치관이자 사고방식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 때문에 '여행자'가 풍요로운 삶을 살기에 유리한 것 같고요.
Q: 사회에서 인정받는 ‘성공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위한 ‘행복한 성공’ 또한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성공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것입니다. 그 맥락에서 난 대단히 성공적으로 내 삶을 꾸려가고 있다 여깁니다. 대략 서른 이후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헷갈려 본 적이 없으니까요. 원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나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분명치 않은 경우가 적지 않으니까요.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그걸 인생의 코너코너에서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성공하면 행복한게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한 거다.
성공하면 여행하는 게 아니라, 여행하면 성공한다.
Q: 여행이 자신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요?
지금의 나를 만든 8할이 여행입니다.
지금의 자신을 구성하는 8할은 여행으로부터 왔다니.
여행이 곧 자기계발이라는 강력한 증언이네요.
김어준 씨께서 앞으로도 '여행자'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지지합니다. :)
